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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돼지국밥맛집] 백종원의3대천왕 재기 돼지국밥 맛집 추천 (부산영도 남항시장)

Ok Man 2016. 3. 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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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재기 돼지국밥

부산돼지국밥 맛집 + 백종원 3대천왕  


부산에 가면 꼭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돼지국밥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괜히 비린내가 날 것같아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돼지국밥.. 그 명성을 그대로 부산에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국밥 한그릇 딱 하기 좋은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이번 부산여행에서 1순위로 가장 기대되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밥은 쌀쌀할때 온 몸을 사르륵 녹여주는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니까요.


처음엔 수요미식회에 나온 돼지국밥집을 가고 싶었으나, 월요일 휴무라 마침 문을 닫은 날이었습니다. 


사진 = SBS "백종원의3대천왕" 캡쳐



그리고 어느 돼지국밥 맛집을 찾아갈까 한참을 고민 중에 바로.. 백종원의 국밥 3대천왕편에도 나온 부산맛집, 바로 재기 돼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부산역에서 택시로 15분정도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백종원3대천왕 국밥집편을 보진 못했지만, 이전 3대천왕편에 나온 "계림식당"을 가보고 나서 백주부를 완전 신뢰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산 재기 돼지국밥집은 부산영도 남항시장 내에 위치해있습니다. 

저는 택시로 이동을 하였는데, 근처 대로변에 내려 안쪽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때문에 주차의 어려움은 전혀 없었으나, 차를 가지고 오면 주차가 조금 난감할 것 같습니다. 

저는 시장내에 있는 맛집을 갈때면 늘 그렇듯 친근하고 옛날 향수의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 시장 내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을테니..그 지역의 향토 맛집임을 입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니 바로 "재기 돼지국밥"의 간판이 보였습니다.

평일 저녁늦게 가다보니, 많은 집들이 문을 닫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남항시장에서 이 집이 가장 활기차 보였습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시장 국밥집 모습 그대로. 



밖에는 방금 익힌 신선한 고기들이 뚝배기 안에 들어갈 대기를 하고 있고, 

그 옆 팔팔 솥단지 안에서 뽀오얀 흰 육수들이 팔팔 끓고 있습니다. 


그리고 티비에서만 보았던 "토렴"하는 모습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토렴은 바로 밥과 고기를 먼저 뚝배기에 담고 육수를 담았다 따라내고를 반복하면서 뚝배기를 데우고 밥과 고기도 먹기 적당한 온기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무엇보다 이 토렴을 통해서 육수의 맛이 밥알에 베이고 밥을 다 먹을때까지 밥알이 계속 탱글탱글 유지될 수 있는 것이죠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 방식이라 서울에서는 토렴하는 걸 거의 못 본 것같아요..

토렴의 다른 말은 '정성'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부산 재기돼지국밥 가격


돼지국밥 : 6,000원 

순대국밥 : 6,000원

순대 : 10,000원 / 7,000원 / 5,000원



* 부산 재기돼지국밥 휴일 : 둘째, 넷째 일요일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9시 30분






3대천왕에 꼽혀 외지인들이 많이 올까 했는데, 의외로 평일 저녁이라서인지 부산 아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국밥 맛집은 아재들이 많이 오는 곳이 제대로 된 맛집이죠. 역시나 잘 찾아왔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바로 "돼지국밥"을 시켰습니다. 

순대도 먹고 싶었는데 순대는 벌써 다 끝났다고 하시더군요.. 아쉬운대로 국밥만 시켰습니다. 




돼지국밥 기본 반찬은 [김치, 새우젓, 쌈장, 야채(양파,마늘,고추), 부추]


기본 반찬 맛은 소박한 반찬만큼 보이는 대로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국밥집은 끓여놓은 국밥을 그대로 내어놓기 때문에 바로 나오지만, 

이 곳에서는 '토렴'의 과정 때문인지, 사람이 많아서인지 시키고도 한참 한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나온 재기 돼지국밥의 뽀오얀 모습. 먼저 살짝 육수를 떠서 맛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맛..


국밥을 먹고 감탄사가 나오기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후추를 넣지도 않았는데, 부추도 더 첨가하지 않았는데 고기육수임에도 전혀 잡내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따로 간을 하지도 않고 후추도 넣지 않았는데 딱!! 좋았습니다.

 진한 육수의 맛에 바로 빠져들었습니다. 






고기도 전혀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있어 처음엔 밥알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기를 계속 계속 먹어도 고기가 계속 나오고..감탄의 연속

역시나, 삶은지 얼마 안되어 돼지고기의 그 잡내 하나 없이 그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 신선한 고기를 같이 나온 부추무침과 새우젓을 살짝 찍어서 먹으면 고기의 담백한 맛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양념장을 풀었는데, 바로 국밥안에서 술술 풀어지더니 정말 흰 육수와 물아일체를 이루었습니다.

양념장이 강한 맛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국밥의 육수와 어우러져 더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풍부한 맛의 고기육수.. 

그리고 한참을 먹어도 계속 해서 고기는 줄어들지 않고

밥알도 풀어지지 않아 그 탱글함이 그대로


정말 국밥 한그릇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돼지국밥은 처음 먹어보아 다른 집의 맛은 잘 모르겠으니.. 백주부가 이 집을 추천하는 말로 마무리짓겠습니다. 


" 부산에서 유명한 돼지국밥은 거의다 먹어봤는데 맛집 순위가 바뀌었다" - 백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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