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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맛집/ 수요미식회 맛집] 나의인생 스테이크 맛집- 이태원 비스테까

Ok Man 2015. 10. 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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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비스테까(BISTECCA)

리단길 맛집 / 수요미식회 스테이크 맛집  


 




시간이 흘러도, 오랫동안 기억되는 장소가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을 나누었던 그 곳. 

행복한 시간만큼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 갔던 이태원 스테이크 맛집이 저에겐 그런 곳이었습니다 


"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비스테까" 







8월.. 평소와 다른 특별한 날

옆에는 소중한 친구와 함께 하였기에 조금은 설레였습니다. 

어리둥절하는 저에게 유명한 스테이크 집이라면서 이 곳을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이 곳 비스테까는 바로 최근 대세 쉐프로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최현석 셰프의 스승, 김형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입니다. 


김형규 셰프는 유명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라쿠치나 총주방장 출신, 1세대 이탈리안 셰프입니다. 

그가 늘 쫓기고 부담감에서 벗어나 "다 필요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 해서 만들었다는 비스테까







역시나 블루리본서베이 맛집입니다..


그리고 저는 본편을 보지 못했지만, 검색해보니 8월에 제가 다녀오고나서 수요미식회 스테이크 맛집으로도 방송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더 많을 것같습니다. 


일부러 수요미식회 맛집이라고 찾아간 것은 아니었는데..

 종로 찬양집, 왕십리 대도식당, 서초 타지점, 신도림 호수삼계탕, 압구정 더치킨 살바토레 쿠오모, 그리고 이태원 비스테까까지

벌써 제가 다녀온 곳 중 여섯 곳이 수요미식회 맛집입니다.


왠지 모를 뿌듯함에 어깨가 들썩입니다. 





입구를 지나치면 보이는 티라미슈들

첫눈에 저는 이 곳이 티라미슈 전문점으로 착각했엇습니다. 



한층을 올라가니 진짜 레스토랑의 모습입니다. 

아담하면서 소박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유명세만큼 꽉찬 테이블.




친구가 좋은 날인만큼 좋은 명당자리, 바로 창가 쪽에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예약제 레스토랑이 정말 오래간만이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준비된 식사자리에 초대받는..

조금 더 특별해진 느낌



창가가 왜 명당인 이유.


창가쪽에 앉아 고개를 들어 창가를 바라보면, 

아래로 보이는 서울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바로 시선을 사로잡는 남산타워


달도 바로 보이는데, 이 날은 보름달이 어느날보다 더 환하게 비춘날이었습니다. 






이래도 될까. 싶었는데 눈 딱 감고 .. 특별한 날이니까... 코스요리를 시켰습니다. 

메인요리는 각각 등심 / 안심 주문했습니다. 



코스요리 : 88,000원 


* 코스메뉴는 매월 변경됩니다. 





가장 처음으로 나온 식전빵입니다. 

식전빵은 두 종류 입니다. - 동그란 호밀곡물빵. 먹기좋게 잘라져 나온 시금치 감자빵


저는 시금치 감자빵이 부드럽고 담백하여 더 좋았습니다. 

물론 개인차이일 것입니다.




식전빵을 직접 굽는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데, 이 곳은 매일 직접 식전빵까지도 굽는다고 하니 그 정성에 더욱 손이 갑니다. 




세가지 이탈리안 모듬 에피타이져


파프리카와 치즈, 전복, 관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가장 저를 사로잡은 것은..전복 !  

어떻게 구웠는지 정말 쫀득쫀득 하고 버터를 발랐는지 아주 고소한 맛이 입이 아주 흥겨워졌습니다.


왜 한입거리밖에 되지 않는 걸까..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오늘의 특선스프


오늘의 특선스프는 양송이 스프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크리미하고, 양송이 풍미가 매우 풍부하게 느껴지면서 양송이 송이가 군데군데 씹히는데, 

스프도 특별해 질 수 있구나.. 라는걸 처음 느꼈습니다. 입에 감기는 맛.

그리고 식전빵과도 잘 어울려서 빵에도 찍어 먹었습니다.


평소에 스프는 입만 축이는 정도만 먹는 저인데 비스테까 스프는 한입한입 맛을 음미하며 먹다보니 금새 비우었습니다.



리코타&페코리노 치즈 스파게티



위에 뿌려진 치즈가 잘 섞이도록 휘저은 후 먹었습니다.

스파게티라고 해서 익숙한 맛이겠거니 했는데, 여타 어느 스파게티보다 치즈의 맛이 훨씬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느끼하지도 않고 치즈의 깊은 맛과 짠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특히나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스파게티를 완전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더군요.

그리고 적당히 익은 스파게티 면이 입속에서 툭툭 잘 끊어집니다.


아쉽게도 양은 많지 않아 포크 질 두어번에 면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코스요리의 장점이자 단점이겠죠







참나무 숯불에 구운 최상급 한우 1++ 안심 스테이크


제가 사랑하는 안심 스테이크.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미디엄으로 주문했습니다. 


나이프로 아주 부드럽게 잘리더니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리는 안심.

씹을 수록 고소하니 짧은 감탄사와 함께 계속 이어지는 나이프질..

특히 참나무 숯불로 구워 진한 풍미와 함께 풍부한 육즙으로 먹는 내내 감탄사가 끊이지가 않습니다. 




호주산 와규 립아이롤 등심 스테이크 


등심도 한입 맛보았습니다. 역시 미듐으로 구운 등심입니다.

안심을 먹다 등심을 먹으니 저에게는 약간 질긴 감이 있었지만, 역시나 등심도 최고 였습니다. 

처음에 겉모습을 보고 겉이 약간 타지 않았나 싶었는데, 역시나 우려일 뿐.

오히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등심스테이크의 정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는 '맛'뿐 아니라 고기 본연의 '질감'도 굉장히 중요한데, 

안심과 등심.. 모두 그 '식감'을 제대로 살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브로 제공된 감자, 버섯 등 야채들과 같이 먹으니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것은 와인이었습니다. 




티라미슈 


입구에서부터 보면서 군침을 흘렸는데..

후식으로 제공되는 비스테까의 시그니쳐, 티라미슈가  드디어 마지막 테이블에 놓였습니다. 

초를 따로 요청을 하니 티라미슈를 케이크처럼 동그랗고 예쁘게 담아주었습니다. 



티라미슈와 함께 나오는차. 


제가 후식으로 고른 차는 홍차. 

낮이었으면 커피를 마셨을 것같습니다. 






마지막 정점을 찍는 티라미슈.

티라미슈가.. 정말 대박 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이 어렵네요.)


연두부처럼 부드러운 티라미슈가 마치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습니다.

특히 키 포인트는, 밑에 깔린 에소프레소를 머금은 초콜릿 스펀지인데, 어느하나 빠지는 구석없는..

 제가 먹어본 티라미슈의 최고봉이었습니다.


음식은 좋은 것을 먹어보고 나서야 평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제 티라미슈도 어느정도 평을 할 수 있을 것같은 착각(?)까지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을 것같습니다.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참 아름다운 서울 밤이었습니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비스테까에서의 저녁식사는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OK MAN 맛집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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