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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안 친칠라] 우리집 귀염둥이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Ok Man 2014. 5.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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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의 귀염둥이 고양이



우리집 애완동물 history


우리집은 어렸을 때 전원주택살았는데 마당이 있어서 각종 동물을 키웠었다.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사다가 닭까지도 키워보고, 시골에서 토끼를 받아와서 시장에 가서 먹이줄 상추등을 사오기도 하고 ,,

진돗개도 키웠다. 어린 애기때 부터 사료주면서 열심히 키우고 그랬는데...

애가 멍청한지 나중에 다 커서는 힘만 세서 주인 보면 짖고 물려고 하고,,, 결국 쇠사슬을 끊고 집을 나갔으니..

'주인 찾아 3만리 라는 똑똑한 명견 진돗개'와 다르게 우리집 진돗개는 그 이후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 이후로 아파트로 이사오게 되면서 친척으로 부터 2개월 된 말티즈를 분양받게 되는데..

밥만 먹으면 꾸역꾸역 토를 하고.. 그래서 예방접종하고 진료 받고 30만원이 넘는돈을 썼건만..

2주가 채 못가서 죽고 말았다. 그때는 집안은 초상집 분위기 였고 나와 내 동생도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많이 정들었기 때문에 보내기가 너무 슬펐다.

강아지를 잃은 슬픔 때문에 더 이상 애완동물을 더 이상 키우지 않는 집이 되었다.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렀다. 


나는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면서 방에 들어올땐 정말이지 

너무 어두컴컴하고 적막한 분위기가 싫었다.

그래서 생각난게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는데..

집에서 우선 허락을 받아야지!! 하고 본가에 가서 부모님께 고양이를 키우는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더니...

"너도 키우기 벅차다... " 란 말씀에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였으나..


계속되는 외로움으로 정말 고양이 이동장만 구입한 후 고양이를 카드로 옷을 구매하듯이... 결제를 하였다..

자취방도 서울이고 나의 본가도 서울인데 고양이를 사러간 곳은 내 본가랑 더 가까운 곳이었다.

고양이가 다 비슷하게 생기고 예뻐서 누굴 골라야할지 몰랐다.. 워낙 애기이고 귀여웠다.

30분 이상 고민 끝에 한마리를 이미 이동장에 넣었는데.. 다른 애기 암고양이가 초롱초롱 날 보는 눈빛이 너무 예쁘길래...

발톱으로 이동장을 잡고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이동장에 있는 애를 빼서.. 

다른 암고양이 새끼를 넣어서 가져왔다.






뭐가 그리 슬픈지 집으로 가는 내내 "냥~~냥~~냐옹~냐오오옹~ " 작은 소리를 내며 울었다.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예쁘다고들 하여서 나도 내심 뿌듯했다.

집에 오니 부모님은 다 주무시고, 동생만 안잤는데 이동장을 여니 고양이가 집이 낯선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침대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았다...

동생은 완전 예쁘다고 하는데 나도 예쁘긴했지만,, 처음 키우는 고양이라 어찌대할지 몰랐고, 강아지와 달리 붙임성이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찌 키우지란 걱정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 걱정도 잠시 불이 꺼지고 자고 있는데 고양이가 끙~ 하면서 철썩 침대로 올라서와서 내 팔에 머리를 대고 자는 순간 

"아~ 계속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엄마가 나를 밥먹으라고 깨우려 하는데 방안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길래.. 무슨 핸드폰 알람인가 했는데,,

열고 나서 고양이가 활기차게 "냐~~~옹!! 하면서 아침인사하면서 나가는 바람에 엄마 , 아빠가 깜짝놀랐다.

부모님은 처음 길고양인줄 알았다고 한다... 얘가 어떤애인데...

아파트가 고층이라 들어올 수 없지만,, 하루 아침에 생긴 고양이를 보고 신기함과 놀람을 감추기 어려웠다...

이렇게 페르시안 친칠라와 같이 살게 되었으니..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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