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나의 사랑 나의신부(2014) 후기
스포 X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예고 영상>
이명세 감독 / 박중훈, 故 최진실 주연의 원작작품이 1990년도에 나오고 무려 24년만에 리메이크작으로 개봉하였습니다.
극장에는 많은 젊은 커플들과 부부들로 가득찼으며,
이 영화는 현대의 부부들을 바탕으로 신세대들의 결혼생활을 알콩달콩, 그러면서 웃음과 감동, 그리고 공감을 담아 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들이 초반에 서로 사랑 넘치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쯤에 감동과 공감을 자아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 내사랑 내 신부는 후반으로 갈수록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한참 서로에게 푹~~빠져 신혼의 열렬한 밤을 보내는 모습에서 부터
점차 서로에게 익숙해져가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이
왜 지나가며 서로 무표정의 일상이 되어가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일깨워주는 코믹과 공감의 유쾌한 신혼로맨틱코미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간만에 깔끔하면서 감정 묘사가 잘된 그런 오락물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결혼은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라는 게 맞는 말인것 같다.
연애와는 또 다른 시작이 되는 시점이며, 연애보다 조금 더 깊은 연애가 시작되는 시점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긴장감도 돌기도 하지만 더 편해지는 그런 관계가 시작되는 때 아닐까?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사소한 것까지 결혼하고 나서는 보이니까 이런 서로 다른 모습들을 보았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이것의 문제는 관점에 있다.
중심이 '나'에 있느냐? '우리'에 있느냐에 따른 차이가 서로 다른 관계를 만들어 낸다.
평생 살아온 사람이 습관이나 행동은 바꾸기란 쉽지 않다. 수십년 다르게 살아온 둘이 함께 새 가정을 만드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타인을 내 삶을 테두리 안에 들어왔을 때,
그 사람이 나와 다른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이해주지 못하고, 늘 상대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랄 수록 더 씁쓸함이 남는 것이 사람사이의 관계 인것 같다.
배려는 사라지고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를 위해 이정도는 해줘야지' 라는 이기적인 생각자체가 서로간의 갈등이 시작되어 가는 계기가 된다.
처음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 이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나와 서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환경들이나 주변이 달라졌기 때문에 거기에 서로가 어떻게 적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서로 사랑하며 함께 하는 그 마음과 혼자 있을 때 보다 늘 옆에 함께 있어 주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에 나홀로 지내는 것이 아닌 동반자가 있음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런 사소한 것을 왜 늘 옆에 있다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잘해주지 못하고 헤어질 때 깨닫는것인지.
그래서 사랑에도 과거형이 있다고 했다.
사랑의 과거형이 되지 않게 항상 현재 주변에 있는 사람한테 잘해주는 그런 따스함과 배려심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나의 평점 : 10점 만점에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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