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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로 바뀐 예비군 훈련 후기 (박달 예비군 훈련장 향방기본훈련)

Ok Man 2015. 3. 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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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이런.. 다시 국가의 부름을 받고.. 향방기본훈련을 8시간을 하라는 문자와 편지가 와있었네요..

편지는 엄마가 보관하고 계셨다가 깜박하고 안주시고.. 갑자기 문자가 전날에 와서 훈련받으라고 해서 당황했던...

  

 

 

 

올해는 특히 예비군이나 현역 훈련을 강화한다는 뉴스가 나와서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학생 예비군하고 많이 다르려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예비군 훈련장까지는 반드시 9시까지 입소하셔야 합니다.

집에서 거리가 1시간 정도라.. 저도 거의 3분전에 겨우 들어갔는데 ..

예전같으면 입소시간 5분 - 10분까지는 봐주곤 했는데 이젠 아예 철문을 닫아서 더 이상 출입을 금지 시키나봐요.

 

안양에 있는 박달 예비군 훈련장은

안양역에서 내리셔서 우측에서 버스 타면 종점입니다. 대략 30-40분 걸리구요.

저 같은 경우는 다른 예비군 아저씨들하고 같이 택시타서 1인당 2천원에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안양 박달 예비군 훈련장 위치>

 

 

박달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급식이 아니라, 도시락이 나오는데 도시락은 6천원이고 도시락을 안먹은 사람은 도시락비 + 교통비 까지 받습니다.

안먹은 사람들 보면 대략 1만 - 1만 2천 원 정도 받은듯 하네요.

하지만 도시락이 먹을만 하였고, 안먹은 사람들 얘기로는 px 에 먹을게 별로 없다고 하여서 후회하는걸 보면 그냥 드시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박달 예비군 훈련장 후기 및 2015년 예비군 훈련 바뀐 점>

 

박달 예비군 훈련장은 교통은 불편하지만 교장간의 거리가 상당히 짧아서 이동하기가 편했습니다.

보통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은 예전에는 현역병을 따라서 지시하에 순서대로 막 수동형의 진행이었지만.

 

2015년 예비군 훈련부터는 각 분대별로 평가표를 받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3개, 오후에 2개를 빨리 합격한 조가 오후 3시 30분 이후에 순차적으로 퇴소하게 됩니다( 물론, 훈련소 입소가 가장 빠른게 제일 우선시)

 

그래서 예전엔 대충대충 흐느적 설렁설렁 걸어가며 다들 훈련받았지만, 왜냐하면 합격 불합격 상관없이 훈련만 끝나면 퇴소이기에..

하지만 이젠 각 분대별로 10명중 3명이상 불합격하면 재평가를 받고 퇴소시간이 늦어지기에 다들 능동적으로 열심히 참여하여야 합니다.

 

사격 같은 경우는 이수하시면 합격처리됩니다. 제가 속한 분대에는 10명중 2명만 합격.. 저는 합격에 포함!! 전 사격을 그래도 잘해서.. 훈련소때부터 그래도 사격으로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잠깐, 사격 잘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사격하실 때 어깨 견착을 확실히 하시고

격발하기전까지 숨을 멈추세요.

가름쇠 구멍으로 열십자에 중심에 정확하게 목표물을 중앙에 놓고 쏘시면..

 

실탄이 전부 한곳에 몰리는걸 경험하실수.. 그럼 합격.

 

그리고 제가 보기엔 오전에 안보교육이 있었던 조가 더 편했던게 오후에 다른 안보교육을 받으러 간 조 때문에 교육장에 밀리는 인원이 적어서 편하게 나머지 훈련을 빠르게 합격하기 좋습니다.

 

안보교육을 뺀 나머지 4개를 빠르게 합격하셔야 퇴소가 빠르기에 분대조원끼리 협력하여서 빠르게 진행하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그 덕에 저도 엄청 일찍 조기 퇴소 했습니다. 이건 예전 예비군 훈련보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휴식시간도 길고 워낙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하고 다들 참여가 매우 미진했었거든요.

그렇다고 예전 예비군 훈련보다 빡세진것 같진 않고 무엇보다 팀웍도 더 중요시 되고, 내가 불합격 하면 분대에 영향을 미치니 능동적이니 더 잘 참여하게 됩니다.

 

예전처럼 지휘관들도 이젠 자세하게 다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각 교장간 훈련 메뉴얼을 각자 숙지한 후 진행하기에 자신이 상황요령들을 잘 파악하셔서 하여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1) 예전보다 능동적 훈련으로 5개 항목을 합격(전체인원중 70%합격) 하면 조기 퇴소 가능.

2) 능동적이기에 개별적 훈련 숙달 능력 향상 과 분대별 친목이 향상됨

3) 그래도 입소는 빨리하는 순이 더 빨리 퇴소하기가 유리.

4) 예전보다 훈련이 빡세진건 없고 더 편해진것 같기도.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군화가.. 더러워졌네요.. ㅠ 집에가서 샤워하고 한숨 잤는데 역시 너무 꿀잠 자고 행복했어요..

역시 군대다녀온 남성분은 다 아시겠지만.. 군복만 입으면 이상하게 피곤해 지는 현상이..

아 예비군 언제끝나나요.. 그래도 힘들어요.. ㅠㅠ

훈련가서 총쏘는건 그래도 늘 재밋는데.. 그래도 전쟁은 안나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합니다.

대한민국 현역, 예비군 남성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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