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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씨앗호떡+납작만두 - 부산BIFF거리 길거리음식 즐기기

Ok Man 2016. 4. 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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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부산BIFF거리

부산씨앗호떡 + 납작만두  

 


부산 먹방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남포동에 위치한 국제부산영화제거리, BIFF 거리입니다.

96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면서 생긴 거리로 유명 감독과 영화배우의 핸드프린트도 볼수 있는 곳이죠.


저희가 이 곳을 간 이유는 바로 씨앗호떡. 때문이었습니다. 부산 족발로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말로만 들어보았던 부산씨앗호떡을 꼭 먹어보고 싶어서 부산 BIFF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부산 씨앗호떡은.. 이미 부산의 명물이기도 하기에 1일 부산여행을 짜는 심야버스 내에서 가장 먼저 찜한 메뉴이기도 합니다. 




 


부산 BIFF 광장은 마치 서울의 명동과 같은 느낌인데, 약간 길거리 음식이 더 특성화된 느낌? 이 들었습니다.

정말 각양각색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모여있는 곳.

평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것을 보니 정말 부산의 핫 플레이스는 맞는 것같습니다. 




BIFF 광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을 보니 역시나 씨앗호떡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주변에 여러곳에서 씨앗호떡을 팔았지만 유독 두어곳에만 사람이 몰려있었는데, 1박2일에서 찾았던 곳과 무한도전에서 나온 곳이었었습니다. 

두곳을 살짝 둘러보니 모양은 거의 비슷한 듯 했습니다. 별 고민없이 사람이 더 많이 몰린 곳으로 줄을 섰습니다. 



두 곳 모두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그냥 먼저 보이는 '아저씨 씨앗 호떡' 줄에 섰습니다.  식신로드에서도 나왔다네요

줄이 길고 길어서 포장마차를 두바퀴 정도 돌정도였는데,.대기시간 한 10분 정도는 감내해야합니다.

저는 씨앗호떡을 굽는 모습을 처음으로 구경하느라 지겨운 줄 몰랐습니다.



포장마차 이름은 '원조아저씨 씨앗호떡'인데, 아저씨는 없고 아주머니들만 연신 호떡을 구워내고 있었습니다.

이 작은 포장마차에 일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세명이었는데, 한분은 찹쌀로 호떡 모양을 빚고, 한분은 호떡을 구워내고, 그리고 나머지 한분은 줄을 세우시더군요.

이정도 규모면, 작은 소기업정도는 되는 것같습니다.



호떡안에 설탕을 넣고 동그랗게 모양을 빗는 모습은 일반 호떡과 다르지 않습니다.


부산씨앗호떡

 

그리고 호떡을 굽는데.. 기름이 워낙 많아서 마치 호떡을 '튀기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빠른 손놀림으로 바로 노릇노릇 도너츠 색이 돌면, 휙 뒤집고 ~ 적당히 잘 익혀진 모습입니다.

정말 일사분리하게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니 줄이 바로바로 줄더라구요


기름이 좀 노래서 오래된 기름은 아닌가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마가린으로 구워냈더라구요. 바로 




잘 튀겨진 호떡은 옆에 씨앗호떡통에 들어갑니다. 부산 씨앗호떡의 핵심!! 7가지 볶은 씨앗이죠. 

해바라기씨, 호박씨, 건포도, 아몬드, 땅콩 등..


 역시나 재빠른 손놀림으로호떡을 반으로 싹- 갈라서 그 안에 볶은씨앗을 넣습니다.

그리고 바로 종이컵에다 담아서 내어줍니다. 




<부산씨앗호떡 / 1,200원 >


방금 튀긴 따끈따근한 호떡안에 가득 찬 견과류들.. 

첫 한 입을 베니, 찹쌀이 짧은 시간내에 적당하게 튀겨져 일반적인 쭉-늘어나는 호떡과 다르게 바삭! 하는 그 식감이 우선 다르더라구요.

기름안에서 튀겼지만, 절대로 씹으면서 기름이 베어나오지 않아서 무엇보다 느끼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안에 설탕이 녹지 않아서 흘러내리지도 않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튀김의 바삭함. 

설탕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


보통 호떡보다는 덜 달았는데, 그게 제 입맛에는 훨씬 잘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씨앗 덕분에 식감과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배부른 상태에서 손에 든 씨앗을 정말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습니다. 정말 맛있게 ^^







씨앗호떡 하나 더 ?! 하려다가 아직도 점심도 꺼지지 않은 상태라.. 어쩔수 없이 다른 길거리 메뉴로 돌렸습니다. 

다음 길거리 메뉴는 바로 오징어무침 납작만두. 


저는 몰랐는데, 같이 간 친구가 이 납작만두도 부산길거리 음식의 명물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씨앗호떡네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납짝만두는 거의 기름을 두루지 않고 굽기 시작합니다. 

살짝 타서 거뭇거뭇 한 탄 부위가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양념과 함께 내어주었었습니다. 


납작만두 자체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납작만두였는데, 

다른 집과는 다르게 이 곳은 기름을 거의 두르지 않은 점이 좀 달라보였습니다. 




<부산 납작만두 5,000원>


1인분 치고는 후한 편이죠? 

양배추+오징어 초무침과 함께 내어주었습니다. 




 

워낙에 아삭한 양배추의 식감을 좋아하는지라 납짝만두하나에 오징어 초무침을 듬뿍~~ 싸서 한입에 바로 베어 먹었습니다. 

새콤달콤한 초무침의 맛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납작만두와 궁합이 찹쌀떡궁합이었습니다. 

납작 만두 안에 아주 조금 당면이랑 부추가 있었지만, 워낙 초무침의 맛이 강해서 납작만두소이 맛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많은 줄 알았던 음시이 눈깜짝할 사이에 금방 없어지더군요. 

느끼한 맛 없이 새콤달콤 ! 역시 저의 취향저격 메뉴였습니다. 







부산에서 맛보는 길거리 음식.이 먹거리만으로도 부산의 명물거리가 될 만 것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BIFF 광장을 찾으며 광장을 거닐고 길거리 음식을 먹어가며 수다를 떨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이 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곳, BIFF 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저처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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