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부산 태종대 |
부산 가볼만한 곳 |
부산에 가기 전부터 부산에 가면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부산여행을 다녀온 후 부산에 가면 꼭 가보라고 한 곳, 바로 부산 태종대였습니다.
사실은 새벽 경포대를 접하고 부산 택시아저씨 추천으로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갔다 온 후, 이제 부산 바다는 충분히 보았다고 생각하던 중이라.. 날씨도 추운데 태종대에 가서 또 부산 바다를 볼지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부산 태종대에 가지 않으면 후회가 될 것 같아 택시를 타고 바로 부산 영도에 위치한 태종대로 향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부산 태종대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좋은 관광지임에도 오륙도 스카이워크도 그렇고 태종대도 무료입장입니다. 부산에 있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점점 더 호감이 가는 도시입니다.
참고로 태종대 입구 쪽에서 유람선 호객행위(?) 중이었는데, 우리는 유람선을 타지 않기로 하고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여객선을 타는 것도 좋지만, 태종대에는 여객선보다 더 유명한 순환열차인 '다누비 열차'가 운행중이기 때문입니다.
태종대 개방시간 및 다누비 순환열차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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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개방시간 : 하절기 04:00-24:00 / 동절기 05: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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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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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다누비 순환열차 운행시간 : 하절기 09:00~20:00 (매표시간은 19:00까지) / 동절기 09:20~1900 (매표시간은 18:3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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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다누비 순환열차 이용요금 : 개인기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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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다누비 열차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입구를 통해서 조금만 들어가면 태종대 순환열차를 타는 곳이 나왔습니다. 태종대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산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순환열차를 타려고 티켓팅하려는 줄도 길고.. 다누비 열차티켓을 구매 후 순서를 기다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티켓팅은 금방이었지만, 열차 타기전까지 대기시간은 쫌 걸렸습니다.
티켓을 사고 탑승 대기시간이 40분이나 되었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게 느껴졌습니다. 날씨는 춥고.. 휴게실은 좁아 앉을 곳이 없으니 괜히 편의점을 기웃기웃하며 40분 가량을 기다렸네요.
바로 이 열차가 태종대 다누비 순환열차입니다. 알록달록 귀엽게 생겨 놀이동산에서나 볼법한 열차 모습입니다.
이 귀여운 열차가 좋은 곳으로 인도해줄 것만 같은 상상을 하며 열차에 올랐습니다.
띠띠~~빵빵!! 열차 탑승 드디어 출발!!!!~~~
다누비 순환열차에 편하게 앉아서 영도 바다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태종대를 열차가 아닌 산책 겸 걷는 사람들의 모습도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바다를 더 가까이 느끼며 걷는다니..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인도가 굉장히 정돈이 잘되어서인지, 심지어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바퀴 걸어서 한 한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딱 해안 산책코스로 이만한 코스가 없을 것같습니다. 심지어 이 태종대를 산책코스로 즐길 수 있는 부산시민들이 오히려 참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순환열차를 타고 올라가다 '전망대역'에 내렸습니다. 바로 이 동그란 원형 건물이 바로 '전망대' 인데, 전망대에 올라 발코니에 서면 또다른 영도바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에메랄드 빛 하늘과 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큰 숨 한번 들이쉬니 답답한 마음이 뻥- 뚫려 확 트입니다. 말을 잃고 한참을 자리를 지키며 바다를 바라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 오길 잘했다..
전망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니 태종대 최고 명소라는 영도등대에 도달했습니다. 해안절벽 위에 세워진 영도등대에도 올라가 볼 수 있었지만 점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 조급한 마음에 바로 아래에 보이는 신선바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신선바위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영도바다.. 등대.. 망부석.. 무한의 빛 조각상의 조화
태종대 오면 이 곳 신선바위에 꼭 와보세요. 신선바위.. 자연이 만들어놓은 평평한 바위에 앉아, 신선노름하기 딱 알맞은 장소였습니다. 자연만으로도 할말을 잃어버리지만, 이 곳은 등대나 무한의 빛 조각상의 인공물과 자연(망부석, 바다)의 조화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에는 한참 늦겨울이라 찬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손발이 점점 마비가 되는 것같아 얼른 신선바위에서 오래 있지 못했네요.. 조금만 날씨가 따뜻했으면 한참동안 또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을 뻔 했습니다.
태종대는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부산 여행에서.. 태종대는 정말 후회없이 간 곳이네요. 기차를 기다리는게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다누비열차로 잠깐이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구요! 무엇보다도 바다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저에게는 해운대바다보다도 오륙도 스카이워크바다보다 태종대에서 바라본 바다가 훨씬 마음이 뚫리고 더 마음의 추억으로 남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근심이 다 작아지는 느낌이랄까요. 다음엔 부산에 오면 태종대를 산책코스로 한 바퀴 또 돌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부산에 가시면 부산 태종대, 꼭 가야할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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