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맛집] 공주 한정식 천궁수라상 - 세종시 최고 한정식 맛집

맛집

천궁수라상

공주 최고의 한정식 맛집

지난해에 세종시 모임 장소로 좋은 한우맛집, <오봉산 한우촌 정육식당>에서 정말 오랫만에 한우를 맛있고 깔끔하게 먹었었습니다. 

분위기와 맛 모두 좋은 곳이기에 바로 저의 맛집리스트에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가보고 나서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wish to go restaurant list에 올렸던 식당이 있었습니다. 바로 같은 건물에 위치한 세종시 맛집, 천궁수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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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맛집, 천궁수라상은 기존에 과천에서 12년간 운영해온 베테랑 한정식 식당으로 이전 과천 맛집으로도 유명했었던 한정식집이었는데 14년도에 세종시에 이 건물을 지으면서 가족들이 오봉산 한우촌 정육식당과 함께 천궁수라상을 열게 된 것이었습니다. 

과천에는 한정식 맛집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10여년간 꾸준히 한정식 맛집으로 명성을 날리던 곳이라고 하니, 정말 기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봉산한우촌에 이어 천궁수라상 한정식 식당도 블루리본 서베이 맛집으로 선정이 되었었습니다. 한 건물에 위치한 두 레스토랑 모두 블루리본서베이 맛집이라니 정말 대단한 것같습니다. 

:: 블루리본 서베이 맛집 천궁수라상 ::

가족들과 함께 오랫만에 세종시에 위치한 한정식 맛집인 천궁수라상으로 향했습니다. 

이전에 와 본 곳이라 익숙한 건물. 오봉산한우촌&천궁수라상 건물입니다. 2층은 천궁수라상, 3층은 오봉산 한우촌입니다. 

입구에 먼저 들어가면 카운터 옆에 한우촌정육식당에서와 유사하게 소고기가 따로 놓여져 있었습니다. 등심, 특수부위, 갈비살 등 다양한 부위들이 있었는데, 한정식과 별도로 이 곳에서 고기를 골라서 따로 주문하면 구워서 내어주십니다. 저희는 여러명이 먹을 수 있도록 갈비살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세종시 한정식 천궁수라상이 좋은 점은, 이렇게 각 독립된 방들로 나누어져 있어 비즈니스 모임이나 상견례등 가족 모임으로 딱 알맞은 장소라는 점입니다. 

우리 가족은 항상 장소 선택에 신중에 기하는 편인데 이렇게 독립된 방으로 되어있어서 다른 손님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정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애기가 있는 집에도 먹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입니다.

:: 세종시 맛집 천궁수라상 메뉴 및 가격 ::

추가 메뉴에 따라 각각 천정식(25,000원) 궁정식 (30,000원), 수정식(40,000원) 입니다. 

특히 수정식에는 가족이 정말 좋아하고 건강에도 좋은 민물장어도 있고 특별한 날인만큼 가장 푸짐한 수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계절샐러드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방울토마토와, 오렌지 그리고 각종 신선한 야채들이 있는 계절샐러드입니다. 향긋,새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식욕을 돋우는 에피타이저이죠. 

맛은? 사진을 보고 기대하시는 정도입니다.

피망이 베이스로 들어간 피망잡채

한 입 먹자마자 모두가 반한 피망잡채. 특히 어머니께서 드시자마자 깜짝 놀라셨습니다. 

보기엔 특별한 것이 없지만 어떻게 잡채를 이렇게 맛있게 만들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는 정말 식감과 간 모두 완벽했던 잡채입니다.

과일로 소스의 깊이를 더한 해파리 냉채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해파리 냉채일 거라고 예상한다면 오산입니다. 

과일 소스여서 인지, 마냥 시큼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향긋함과 동시에 맛의 깊이가 훨씬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젓가락이 가는 해파리 냉채.

들깨소스 두부김치

메뉴판에 있지 않았던 들깨소스 두부김치입니다. 단호박 대신에 나온 메뉴 같습니다. 구운 두부에 쉰김치 볶음을 올리고 그 위에 들깨소스를 올려 쉰김치의 맛을 중화(?) 하였습니다. 

동절기 특식 

소고기 무국? 버섯탕?  메뉴의 들깨탕 대신에 나온 탕입니다.

계속 중독성있게 끌리는 맛입니다.  신선한 소고기 덕분인지 조미료 없이 이렇게 감칠맛을 내기 어려울 텐데 감칠맛이 대단합니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들깨탕이 아니라서 약간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계절전

계절전으로는 노릇노릇 노란  녹두전이 나왔습니다.  

전이지만 전혀 기름냄새 없이 고소하게 구워서 녹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각 음식이 쉼새없이 나오더니 금세 한 상이 꽉 찼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이어지는 메뉴들.. 

(별도주문) 소고기 갈비살

카운터에서 따로 주문한 소고기 갈비살입니다. 한정식집에서 따로 고기를 구워야 하나.. 고민 없이 이렇게 먹기 좋게 구워서 나왔습니다. 연기도 없고 냄새도 나지 않고 번거롭게 고기를 굽지 않아서 좋지요. 

정말 딱! 먹기 좋게 익혀서 나왔을 뿐더러 더 익거나, 바로 식지 않게끔 가열한 돌접시에 양파를 깐 것 배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 녹는 갈비살.. 정말 별 10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특식입니다. 

천궁을 넣어 더욱 건강한 약선 보쌈

메뉴판에는.. 전라도식 삼합으로 나왔는데 그냥 보쌈으로 나왔습니다. 

퍽퍽한 보쌈은 가라~~ 보들보들 탱글한 보쌈. 식감도 좋고 누린내 없이 깔끔한 맛입니다. 

직접 다져 맛있는 떡갈비

앙증맞은 모습으로 나온 떡갈비.

떡갈비가 맛없을리가 없겠지만은 퍽퍽한 감 없이 알맞게 부서지면서 입 안을 채우는 달달한 떡갈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새콤달콤 탕수육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탕수육입니다. 중국집에서 나오는 탕수육 소스가 아닌 새콤달콤 양념을 과하지 않게 버무려서 나왔습니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고 딱 적당하게 입힌 튀김옷. 탕수육도 이렇게 진화(?) 할 수 있구나 느낄 수 있게 해준 천궁수라상만의 탕수육이었습니다. 

건강요리 민물장어요리

건강보양식 민물장어요리. 소금구이가 아닌 양념구이로 나왔습니다. 

과연 이 장어 때문에 가장 값이 비싼 수정식으로 골랐다고 해도 무관한데 역시나.. 그 값이 아깝지 않게 쫄깃하고 맛깔난 장어요리였습니다. 

신선한 해물과 야채의 볶음요리

해물야채볶음요리는 쭈꾸미 볶음으로 나왔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너무 빨간거 아닐까.. 맵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맵지 않고 달달매콤한 쭈꾸미 볶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쭈꾸미가 적당하게 익혀서 그 식감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덜익힌 것과 더 익힌 것의 딱 중간지점. 정말 그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서 나왔습니다. 양념도 보이는 것과 다르게 간도 너무 쎄지 않고 알맞았습니다. 

밥도둑 간장게장

먹자마자 완전히 반해버린 간장게장. 앞선 메뉴들을 하나하나씩 먹다보니 정말 배가 너무나도 불렀지만..정말 이 간장게장은 인생최고의 간장게장 맛이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고소한지... 

게 살도 뿐만아니라 알까지 꽉차있는 것 보이시죠?? 보통 간장게장은 짠 맛이 강한데, 천궁수라상의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고소한 맛이 훨씬 강했습니다. 

정말 진정한 밥도둑이구나.. ㅠ 

조기구기 옛된장찌개와 밥 + 밑반찬

정말 더이상 배가 찰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불렀을 때 나온 마지막 밥반찬.. 조기구이와 된장찌개입니다. 

조기는 사이즈가 작은 '참조기' 로  어머니는 이런 조기가 없다면서 조기 한마리를 금새 해치우시더군요. 밑반찬들도 모두 정갈하고 그 정성이 느껴지는 반찬들이었습니다. 

후식

후식은 오렌지와 메실차. 입을 상큼하고 깨끗히 마무리했습니다. 

** 세종시 맛집 천궁수라상 총평 **

각 메뉴들의 양은 많지 않지만, 하나씩 먹다보니 전체 양이 어마무시하게 푸짐해 결국 마지막쯤에 나온 음식들은 다 먹지 못했습니다. 대식가도 충분히 배를 채우고 갈만한 양입니다.  

 일부 메뉴가 메뉴판과 다른 음식들이 나왔지만, 충분히 감안하고도 너무나도 각 음식들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각 메뉴 모두 조미료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맛으로 어느 메뉴하나 흠잡을 데 없이 모두 다양하고 예쁘고 신선하고 깔끔하게 나왔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 그 정성이 느껴지더군요. 

그 중에서도 특히 간장게장은 정말 눈이 뒤짚힐 정도로 완전 반해버렸답니다. 정말 여유가 된다면..간장게장이나오는 '수정식' 정말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룸식이라서 조용하니 비즈니스 모임이나 가족모임, 상견례장소로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가족 모두 만족했던 세종시 최고 한정식 맛집, 

정말 제가 다녀온 한정식중에서도 BEST 안에 드는 

천궁수라상,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