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와서 날씨 좋게 화창한 오후 경제 신문 읽다가 제가 지원한 곳에 "서류 탈락" 했단 소식을 알고 멘탈이 강한 저지만, 자소서도 정말 공들여 몇 번을 고치고 현직 친구한테도 보여줬을 때도 괜찮다고 했던 곳에 불합격 소식을 들으니.. 한동안 머리가 멍하고... 속으로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이 말을 10번을 외쳤던 것 같네요.. 같이 스터디하는 한분은 작년에 최종까지 갔다가, 이곳만 몇 개월 준비했는데 서류부터 떨어졌다고 하니 물론 그분이 더 마음이 아프겠지만.. 비싸게 주고 산 필기준비책 두 권을 보니 마음도 아프기도 하고, 주말스터디는 어떻게 될지 .. 저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마음 추스리고 오늘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하루하루 만족하면서 부끄럽지않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