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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찻집] 봉우리 - 진한 대추차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전통찻집 추천

Ok Man 2019. 11.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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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공주 봉우리

대추차가 맛있는 공주 찻집


 

 

 

 

어느날 어머니께서 여행을 다녀오신 후, "정말 맛있는 대추차"를 마셨다고 한참을 대추차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그다지 귀기울여 듣진 않았는데, 어머니가 예전에 마셨던 '대추차'가 다시 생각이 나신다고 하더군요.  

정말 처음으로 가족끼리 전통찻집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공주에 위치한 공주 전통찻집 '봉우리' 입니다.

 

 

 

 

"참 분위기 있네요"

 

금강이 바로 보이는 길가에, 높게 서있는 한옥 한 채

간판하나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가까이서 지켜본 공주 전통찻집 봉우리의 모습은 더욱 고풍스럽고 정감가게 느껴졌습니다.

나무 계단에서 부터 입구에 위치한 제곡기, 풍금, 창호문 등등..

큰 투명 유리창문만이 이 곳이 '찻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참 편하다"

 

겉에서 드러나는 대로 내부의 모습도 정말 편한 분위기 그대로였습니다.

흙과 나무로 지은 벽이며 의자이며, 익숙한 느낌이 방문하는 저희들을 조용히 맞아주었습니다.

밖에서 보였던 유난히 큰 창문으로 바로 금강이 보이며 운치를 더 합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아 자리없을 때도 많다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다행히도 자리가 좀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내부를 이리저리 보니 더더욱 정감이 갑니다.

정말 손때가 묻어날 것같은 각종 인테리어들이 제 자리인듯 무겁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카페 한 중앙에는 차 종류이며, 차잔 등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차'는 별로 안마시고 주로 '인스턴트 커피'만을 마시는데도 관심있게 찻잔 등을 구경하였네요.

가만히 아기자기한 악세서리 등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솔잎, 매실, 모과, 유자 등등..

 

벽 한 쪽을 아예 가득 채운 전통 차 액기스 통..

이 통을 보니 주인댁이 아주 정성스럽게 만드는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전통찻집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보통 전통찻집이 아닌 듯합니다.

무엇보다 '전통차'에 대한 애착이 많으신 분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조용히 한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공주 찻집 - 봉우리 메뉴 / 가격 ::

 

 

대추차 : 6,000원 / 매실차 : 6,000원

모과차 : 6,000원 / 유자차 : 6,000원

쑥차 : 6,500원 / 솔바람차 : 7,000원

쌍화차 : 6,500원 / 십전대보탕 : 7,000원

 

저는 어머니께서 두 손들어 추천해주시는 "대추차"를 시켰습니다.  날씨가 더운관계로 '냉대추'

어머니는 '십전대보탕'을 시키시더군요.

 

 

 

이게 대추차야?

 

건빵과 함께 나온 냉대추차와 십전대보탕의 모습.

그런데 냉 대추차의 모습이 정말 쇼킹합니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대추 슬러시가 나오더군요.

맛 보면 두번째로 쇼킹한데, 이건 정말 어디서 맛보지 못한 대추차의 맛이 느껴집니다.

아껴먹듯 한수푼 한수푼 떠먹었어요

 

그리고 처음 안 사실!!

대추차는 정.말. 다네요.

 

한수푼 떠 먹을 때마다 "오~" 정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맛

쉬원~~~~~~하면서 달달~~~~~한 맛

다른 과일 슬러시 필요 없어요.

 

 

 

 

어머니의 십전대보탕.

십전대보탕은 살짝 입맛을 보았는데, 쓴 한약의 맛이 ..

저는 역시 달달한 대추차가 잘 맞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온 갓 감탄사를 내며 냉 대추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시더니 매우 흐뭇해하시면서 

따뜻한 대추차도 마셔보시라면서 권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마신 두번째, 대추차.. 한모금 마시고.. !!!

 

 

 

 

 

 

세번째 쇼킹한 시점인데, 냉대추차에서 맛보지 못한 또다른 대추차의 진짜 맛이 느껴졌습니다.

진짜 이 맛을 맛보지 않고서는 '대추차'를 마셨다고 해선 안될 것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깊은 대추차를 만들 수 있을지..

약탕기에 대추를 정말 몇십시간이든 진~~~득할 때까지 달이면 이런 맛이 날까요.

이 한 사발(?)에 얼마나 많은 대추가 녹여 있는지 상상이 안갈정도 깊고도 달달한 대추차의 신세계가 접해집니다.

 

저희 어머니가 이 맛을 흉내라도 낼라치고 생 대추를 집에서 달이셨는데 실패하셨다고..

그래서 이 대추차 마시러 어머니께서도 이 공주 찻집 봉우리를 찾는 이유라고 하시더군요.

 

 

자리를 나오면서, 조금 날씨가 선선해지면,

혼자서라도 다시 이 곳을 찾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물론, 주변에 좋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가족들과 노즈넉하게 자리잡아..

분위기에 젖어들고  

대추차로 감동받고 

정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곳..

 

 

공주 찻집, 봉우리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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