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비가 내리는 일상.
스타벅스에서 점심엔 간단하게 튜나 앤 바질 샌드위치랑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메리카노는 콜롬비아 샷추가를 했는데 일반 아메리카노 보다 더 맛이 진하고 좋다. 추천!!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서 창가에 빗방울이 톡톡톡 두드리는 게 좋았고, 책도 생각보다 잘 읽힌다.
하지만, 최근엔 이런 여유가 많은 건 아닌 거 같아서 뭔가 아쉬움도 한가득.
어제는 이사를 했다. 일단 짐을 다 빼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카카오택시 어플을 처음 이용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생각 보다 정말 괜찮았다.
택시도 거의 5분 이내에 도착했고, 이용 완료 후 평가를 할 수 있어서, 여자가 사용하기에 위험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을 옮기는데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지 않았다.
이사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순간 소나기가 엄청나게 내렸다.
운동화가 흠뻑 젖을 정도로.
전자기기도 많았기 때문에 "아! 정말 다행이다." 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새 곳에서 누워서 잤는데, 첫날 꿈은 좋지 않았다.
왜 예전의 일들이 꿈에 나왔는데 약간 쫌 그랬다.
뭔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다.
오늘은 본가에 오랜만에 갔다.
엇?? 소파 옆에 새 신발이 보였다.
이게 뭐예요? 이랬더니.
9월에 터키여행간다고 서로 신발을 맞추셨단다. 커플신발.
나도 연애할 때 한번 해보지 못한.
그래도 두 분이 뭔가 청춘 같기도 하고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음 터키 지금 상황이 안 좋긴 한데. 그때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무사히 잘 다녀오셔야 할 텐데.
8시쯤 도착했기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팠다.
본가에 간만에 들렸는데, 자취랑 본가도 같은 서울이라. 자주 갈거 같은데
생각보다 자주 가지 못한다.
그래도 집에 가면 좋은 게 아빠가 음식도 정말 정성스럽게 해주시기도 하고, 내가 먹고 싶은 것들이나 맛있는 것을 항상 사주신다.
먹는 건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이번에도 부모님하고 같이 고깃집에가서 등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아빠가 자주 가는 고기 집이 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아빠 고향 후배가 한다고 항상 아빠를 볼 때 마다 반갑게 맞이 해주시고
매번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신다.
식당이 참 큰데, 스크린 골프장이 없어지면서 식당을 더 확장한걸 보면 예전보다 더 잘되는 거 같다.
등심은 항상 맛있고, 돼지갈비도 맛있다.
맛이 있고, 사람이 많아도 서비스가 불친절하면 가기가 꺼려지는데, 여기는 사람이 많아도 항상 잘 챙겨주시기 때문에
가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다.
집에 와서 밥 먹고 책을 보고 있는데 아빠가 먹으라고 과일을 손수 다 준비해서 주셨다.
아빠가 엄마 같다는.
그래도 항상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며
나도 부모님들에게 좀 더 많이 신경 쓰는 자식이 되어야겠다.
그래도 예전엔 거의 집에 전화도 자주 안했는데.
많이 혼나곤 했다. 아빠가 전화하고 도대체 살아있는거냐고
최근엔 2-3일에 한 번씩은 전화도 하고 작은 소소한 변화로 점점 더 많이 신경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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